한국서도 알아주는 라구나우즈 빌리지
남가주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단지 ‘라구나우즈 빌리지’가 한국 정치권의 노인 주거 시설 확충 정책 연구 모델로 부각됐다. 국민의 힘 이종배, 이헌승 의원, 더불어민주당 맹성규, 최인호, 허영 의원은 지난달 31일 라구나우즈 한인회 김일홍 회장 등 임원진과 만나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관한 브리핑을 받고 차량을 이용해 단지 안팎을 둘러봤다. 또 1번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도 가졌다. 국회의원 방문단은 은퇴자가 모여 사는 도시 조성에 관한 논의를 포함한 고령화 시대 노인 주거 시설 확충에 관한 정책 마련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. 방문단은 잘 설계된 실버 단지로 정평이 난 라구나우즈 빌리지를 통해 은퇴 노인들의 생활과 그들을 위한 시설, 운영 체제를 알아보고 한국에 적용 가능한 부분을 살폈다. 라구나우즈 빌리지는 약 4스퀘어마일인 시 면적의 90%를 차지하고 있어 은퇴자 거주 도시 연구에 특히 적합하다. 라구나우즈 한인회 측은 “방문단이 맨 처음 라구나우즈 빌리지를 찾아온 것은 이전에 이미 2차례 방문한 맹성규 의원의 추천에 따른 것이다”라며 “이는 2000명이 넘는 한인이 모여 사는 라구나우즈 빌리지가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음을 보여주는 것”이라고 전했다. 브리핑을 한 박상근 총무는 “라구나우즈 빌리지의 규모, 골프장과 공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편의 시설에 방문단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”고 설명했다. 박 총무는 “방문단이 한국에선 넓은 부지 확보가 어렵지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”고 전했다. 김일홍 회장은 “한인들에게 살기 좋은 곳으로 소문 난 라구나우즈 빌리지를 이젠 한국에서도 알아주니 기쁘고 자랑스럽다. 더 나아가 한국의 은퇴 노인 거주 시설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”고 말했다. 라구나우즈 빌리지 전체 주민은 약 2만5000명이다. 이 중 한인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. 라구나우즈 한인회에 따르면 한인 주민 중 일부는 한국에도 거주지를 두고 양쪽을 오가며 살고 있다. 김 회장은 “이들도 라구나우즈 빌리지를 한국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”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한국 국회의원 한국 정치권 국회의원 방문단 은퇴자 거주